회화
프리토킹에서 대화가 3분 만에 끊길 때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화를 넘기는 방법을 몰라서 끊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기술을 정리했습니다.
대화가 끊기는 진짜 지점
프리토킹이 어색하게 끝나는 상황을 되짚어 보면, 대개 상대의 질문에 답을 하고 나서 멈춥니다. 답변 자체는 문제가 없었는데 그 뒤가 비어 있는 것입니다. 영어 실력이 아니라 대화 운영의 문제입니다. 한국어로도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이어가려면 기술이 필요한데, 그 기술을 영어로 옮겨본 적이 없을 뿐입니다.
답변에 한 줄 덧붙이기
가장 즉효인 습관입니다. 질문에 답한 뒤 반드시 한 문장을 더 붙입니다. 주말에 뭐 했냐는 질문에 영화를 봤다고만 하면 대화가 멈춥니다. 무슨 영화였는지, 왜 골랐는지, 어땠는지 중 하나를 붙이면 상대가 이어갈 실마리가 생깁니다. 이 습관 하나로 체감 대화 시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되묻기의 형태를 여러 개 갖기
How about you? 하나만 쓰면 서너 번째부터 어색해집니다. What about your side? / Have you ever tried that? / Do you think it is the same for you? 처럼 형태를 서너 개 준비해 돌려 씁니다. 되묻기는 대화를 넘기는 동시에 생각할 시간을 버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모를 때 침묵하지 않는 표현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조용해지면 대화가 끊깁니다. 이때 쓸 표현을 미리 정해둡니다. How do I put it... / I am looking for the word... / It is like a thing you use for... 같은 문장입니다. 원어민도 늘 쓰는 표현이고, 설명으로 우회하는 과정 자체가 회화 훈련이 됩니다.
주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의 한계
대화 주제를 준비해 가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준비한 주제만 다루면 실전에서 다시 막힙니다. 준비는 첫 문장까지만 하고 그 뒤는 즉흥으로 두는 편이 훈련이 됩니다.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대화가 튀는 상황을 반복해서 겪는 것이 프리토킹의 목적입니다.
수업에서 확인할 것
프리토킹 수업을 듣는다면 끝나고 세 가지를 점검하십시오. 내가 먼저 던진 질문이 몇 개였는지, 답변에 한 줄을 덧붙인 적이 있는지, 막혔을 때 침묵했는지 우회했는지. 유창성보다 이 세 가지가 먼저 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