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
외워도 잊어버리는 영단어, 루틴을 바꿔야 합니다
단어장을 여러 권 사도 남지 않는 이유와, 실제로 남는 암기 방식의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단어장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
단어장을 사서 A부터 시작하고, 몇 주 뒤 진도가 밀리면 새 단어장을 사서 다시 A부터 시작합니다. 흔한 패턴입니다. 문제는 교재가 아니라 복습 시점입니다. 한 번 본 단어는 며칠 안에 대부분 흐려지는데, 그 시점에 다시 만나지 않으면 처음 본 것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새 단어보다 복습 비중을 크게
하루 학습 시간을 새 단어와 복습으로 나눌 때, 복습 쪽이 더 커야 합니다. 새 단어 열 개를 외우고 어제·사흘 전·일주일 전 것을 함께 훑는 식입니다. 하루에 외우는 개수를 늘리면 진도는 빨라 보이지만 남는 양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단어 단독으로 외우지 않기
단어와 뜻만 짝지어 외우면 뜻은 알아도 쓰지 못합니다. 어떤 단어와 함께 쓰이는지,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짧은 구 단위로 외우고, 가능하면 예문 하나를 통째로 가져갑니다. 외우는 개수는 줄지만 쓸 수 있는 단어가 늡니다.
꺼내는 연습이 넣는 연습보다 중요
단어장을 눈으로 반복해서 읽는 것은 넣는 연습입니다. 뜻을 가리고 떠올려보는 것은 꺼내는 연습입니다. 실제 기억에 남는 쪽은 후자입니다. 읽을 때는 아는 것 같다가 시험에서 안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단어장을 볼 때 한쪽을 가리는 습관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자기 단어장을 따로 만들기
시판 단어장에는 본인에게 필요 없는 단어가 섞여 있습니다. 반대로 수업이나 영상에서 만난 단어는 이미 맥락이 붙어 있어 훨씬 잘 붙습니다. 그날 만난 단어 중 세 개만 따로 적어두는 노트를 만드십시오. 분량은 적지만 남는 비율이 다릅니다.
쓰지 않으면 결국 빠집니다
외운 단어를 실제로 말하거나 써보지 않으면 인식 어휘로만 남습니다. 읽으면 알지만 입에서는 안 나오는 상태입니다. 그 주에 외운 단어 중 몇 개를 수업 대화에서 일부러 써보는 것만으로도 사용 어휘로 넘어가는 비율이 달라집니다.